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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발전재단, 다문화사회 한국과 아시아 토론회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4-02 09:39 조회수 100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 김준일)은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와 공동주최로 31일 오후 2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3층 소강당에서 ‘다문화사회 한국과 아시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 체류 외국인이 2007년 107만명에서 2017년 3월 기준 203만명으로 10년새 2배를 기록했다. 유엔미래보고서는 한국이 현재와 같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50년경 한국사회의 다문화 비중은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서 한국과 아시아 간 다문화사회에 관한 담론을 교류하고 확산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대토론회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김광조 본부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김 본부장은 한국 거주 외국인 이주자의 수가 늘어나고 국민 의식 수준이 향상되면서 외국인 문제의 성격 또한 변화한다고 전했다. 기존 외국인 노동자 차별, 불법체류, 노동 착취 등의 한정된 이슈에서 벗어나 자녀 교육, 사회 보장, 정체성 보존, 정치 참여 등 보다 고차원적인 논의들이 새로운 사안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본부장은 아시아와 한국의 다문화 사회현상에 대해 유네스코가 기존 인종차별과 인권보호의 역할에서 동등하고 수준 높은 평생 교육 제공의 역할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교사들의 자질 훈련, 교실 내 실질적인 커리큘럼 개발, 다중언어교육 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아시아 지역 내 학생 이동과 직업 이동이 잦아지는 데에 따라 국가 간의 학교 인증, 직업 인증 시스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국가 간 원활한 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유네스코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시안허브의 최진희 대표는 한국 사회 내 결혼이주여성의 실태를 짚었다. 최 대표는 보건복지부 자료를 들어 2020년 경 국제결혼 이민자 수가 35만명에 육박하고 이 중 여성이 80% 이상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결혼이주여성이 인구 대책의 수단으로 한국사회에 인식되어 오면서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단순한 한국어 교육 등의 한국 정착 지원에서 결혼이주자들의 출신국가에 따른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쌍방향적 접근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문화 차이를 고려한 다문화 콘텐츠 개발의 전문화와 다문화 이해교육, 순수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의 문화 소통을 강조했다.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오경석 소장은 국내 노동시장에서의 이주노동자와 이주 네트워크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오 소장은 세계화에 따라 모든 사람은 잠재적인 이주노동자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이주노동의 재개념화에 대한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오 소장은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국가 간 협약 비준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제안했다.
 
한국의 아시아 유학생과 인재개발전략을 발표한 IOM이민정책연구원 강동관 실장은 유학생 유치는 한국의 글로벌 인재풀로서 정치·외교·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실장은 지난 2008년~2015년까지 정부의 유학생 유치 정책의 한계를 꼬집으며 국제장학프로그램의 확대, 국립국제교육원의 전담기구화 추진,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통한 유학환경 조성, 유학생 취업 지원 등을 향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다문화교육 현황과 진단도 내려졌다.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 한상신 국장은 다문화학생 비중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국장은 다문화 예비학교를 통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멘토와 다문화 초중고 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한 학습 지원, 대학 거점의 주말 프로그램인 글로벌 브릿지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어 한 국장은 향후 청소년기에 접어든 다문화학생들의 진로진학이나 정서 상담 운영,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모델 개발 등의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아시아 속 한인사회 형성에 관해서도 관심을 집중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엄은희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재외동포 사회 규모가 720만명으로, 이중 중국,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권에 약 408만명이 분포해 있다고 전하며 아시아권의 한인 커뮤니티 사례를 소개했다.

엄 선임연구원은 동남아 한인커뮤니티의 정착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은 궁극적으로 국가 간 교류활성화와 정치적·사회문화적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 국회의원이자 현재 물방울나눔회를 맡고 있는 이자스민 사무총장은 한국사회의 다문화 수용성과 한국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과제를 한국사회 이주자의 입장에서 짚어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학계, 민관단체, 시민 100명이 참여했다.